큰맘 먹고 코어 i7이 탑재된 컴퓨터를 지르기로 한 당신은 이미 '강심장'이다. 코어 i7이 출시 된지 1년이 넘었지만(2010년 초 현재), 아직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기 때문이다. 하지만 만약 정말로 코어 i7 컴퓨터를 구입한다면 ‘현존 CPU 중 최고의 사양을 손에 넣었다’는 자부심이 강하게 생길 것이다.
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는 PC의 성능을 CPU보다는 그래픽카드나 메모리가 더 깊게 관여하는 줄 알고 있다. 아무리 그래픽 카드가 3D 그래픽 성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, 메모리가 부팅 속도나 기타 여러 작업을 빨라지게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, 역시 컴퓨터의 전반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건 누가 뭐래도 CPU다.

'누구나 갈 수 있었다면 나는 해병대에 지원하지 않았다'라는 자신들만의 끈끈한 '프라이드'로 그토록 모질고 험한 훈련을 이겨내고 당당히 제대하는 해병 특전대 대원처럼, '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CPU'가 아니기에 코어 i7은 사용자로 하여금 강한 자긍심을 갖게 한다.
지금까지 발표된 코어 i7은 출시시기에 따라 2분류로 나눠볼 수 있는데, 초기에 나온 965EE, 940, 920, 860과 나중에 나온 975EE, 950, 930(출시예정), 870 등이다. 이 분류는 처음 선보인 라인업 제품과 그 후속 제품의 연결선으로 보면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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